창문을 열면 급식실 옥상이 바로 보입니다.위례신도시 00중학교 옆 아파트, 민원을 넣으신 댁 발코니에 섰을 때 처음 든 생각이었어요. 들리는 소리도, 햇빛에 번쩍이는 덕트도, 줄지어 선 설비도 매일 눈앞에 있는 셈이죠.이 현장에서 나온 불편은 세 가지였습니다. 소음, 빛, 그리고 풍경.덮개만 씌운다고 조용해지진 않습니다소음 민원이 생기면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"일단 뭐로 좀 덮자"입니다. 겉모습은 방음함인데 열어 보면 얇은 철판 한 장, 흡음재는 시늉만 한 경우도 있고요. 보기엔 해결된 것 같죠. 그런데 소리는 모양을 보고 줄어들지 않습니다.더 큰 문제는 바람이에요. 막은 만큼 배기 풍량이 떨어지면 이번엔 조리실 안이 덥고 연기가 안 빠집니다. 소음 잡으려다 환기를 잃는 거죠.그래서 (주)영일은 질문을..